또 등장한 MLB 30대 감독… 시애틀, 36세 캔즐러 선임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SNS 캡처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SNS 캡처

 

빅리그서 선수로 뛴 적도, 감독을 맡아본 경험도 없다. 그래도 기회는 찾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36세의 젊은 지도자 제이슨 캔즐러에게 반등의 열쇠를 맡겼다.

 

시애틀은 4일 캔즐러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 시즌 만에 추락한 팀을 재건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해 90승72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는 76승86패로 지구 3위에 그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댄 윌슨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눈길을 끄는 건 캔즐러의 젊은 나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블레이크 부테라(34) 감독에 이어 현역 MLB 사령탑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린 30대 감독이 됐다.

 

경력도 독특하다. 선수 시절에는 마이너리그서만 뛰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2022년부터 2년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타격 보조코치를 맡았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는 시카고 컵스에서 선수 육성 이사로 활동했다. 감독 경험은 없지만, 선수 지도와 육성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인정받았다.

 

시애틀은 최종 후보에 오른 조 에스파다 전 휴스턴 감독 대신 캔즐러를 택했다.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은 “캔즐러가 면접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비전은 물론 선수와 코치, 프런트와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캔즐러 감독은 “시애틀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곧바로 팀을 이끌고 싶다”며 “선수단은 엄청난 재능을 갖추고 있다. 코치진과 함께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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