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1차전 찢은 ‘데일리 MVP’ 힐리어드의 겸손함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

프로야구 KT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KT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입니다.”

 

나왔다 하면 기회를 만들었다. 외야수 힐리어드(KT)가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매서운 타격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힐리어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8-7 승리에 이바지했다. 안방에서 1차전을 따낸 KT는 통합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에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한 힐리어드는 정규리그 타율 0.304(562타수 171안타), 44홈런 139타점 11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타점 1위, 홈런 2위에 오르며 리그를 씹어먹은 화력을 첫 가을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했다.

 

프로야구 KT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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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먼저 빛났다. 1회 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박승규(삼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펜스 앞에서 낚아채는 호수비를 펼쳤다.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의 어깨를 가볍게 한 결정적 수비였다. 힐리어드는 “주자가 빨라 잡지 못했다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을 타구였다. 손을 뻗었는데 키가 커서 잡을 수 있었다”며 “대니엘도 모자를 벗고 고맙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도 날카롭게 돌았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김상수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선구안과 찬스 메이킹 능력도 탁월했다. 4회 말 2사 1, 2루에서는 양창섭(삼성)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값진 볼넷을 얻어내며 강판시켰다. 6회 말 2사 후에는 힐리어드의 ‘특기’인 발이 빛났다. 내야 땅볼 타구에 전력 질주를 펼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힐리어드는 “큰 경기일수록 작은 플레이가 모여 승리한다. 1루수와 투수 사이 베이스 싸움이 될 것 같아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력 질주는 후속 김현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발판이 됐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프로야구 KT 힐리어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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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함성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오늘 그라운드에 섰을 때 마치 감전된 것처럼 몸에 느낌이 확 올 정도로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었다.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2차전 삼성 선발 페덱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의연함을 보였다. 힐리어드는 “좋은 투수라도 실투나 몰리는 공은 분명 나온다. 그 공을 놓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며 “1월부터 달려온 최종 목표가 우승이다. 오늘 분위기를 이어 2차전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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