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쾌거

예선 0.02초 스타트로 주도권 잡아
결승선 선두권 장악후 흐름 이어가

박원규(14기, A1)가 ‘경정 왕관’을 향해 질주한다. 제24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두 번째 대상경정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박원규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14경주 제24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김민준(13기, A1)은 6코스의 불리함을 딛고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완석(10기, A1)이 3위에 오르며 입상에 성공했다.

박원규가 지난달 2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원규가 지난달 2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애 첫 쿠리하라배 정상에 오른 박원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피드온배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2번째 대상경정 우승이다. 지난 9월 서울올림픽 기념 대상경정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다승 경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3일 현재 42승을 거두며 38승의 심상철(7기, A1), 김완석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원규는 “쿠리하라배에서 처음 우승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수라면 누구나 쿠리하라배 우승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를 이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리하라배는 한국 경정의 탄생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쿠리하라 코이치로 씨의 이름을 내건 대회다. 의미가 큰 대회인 만큼 선수들 각오가 대단했다. 이 가운데 박원규는 예선부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열린 14경주 예선에서 스타트 타임 0.02초의 빠른 출발을 앞세워 인빠지기로 주도권을 잡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전은 박원규(1코스), 심상철(2코스), 이주영(3코스), 김완석(4코스), 김응선(5코스), 김민준(6코스) 순으로 결승전에 나섰다. 박원규의 집중력이 빛났다. 코스의 이점을 살린 박원규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했고, 경쟁자들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원규는 “스타트에서 편차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1턴 전개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이 잘 살아나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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