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SHADOW’가 작품의 세계관을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확장했다.
지난해 선보인 ‘SHADOW’는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가 260년이 흐른 뒤 아버지 영조와 화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설정의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영조의 생일에 맞춰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필더스페이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예약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됐다.
이번 팝업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공간을 각각 탐험한 뒤 두 인물이 마주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이머시브 형식으로 구성됐다. 관객이 두 인물의 시간을 따라가며 서사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으며, 참여형 게임과 팝업 한정 MD, F&B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뮤지컬 ‘SHADOW’ 중계 상영회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정 교수는 작품에 대해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겪었을 고통을 ‘정신적 시간여행’이라는 뇌과학적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아버지의 과거를 상상하고 이해함으로써 비극적인 현실을 견뎌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역사적 사건을 더욱 인간적인 이야기로 다가오게 한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객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틀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자 관람객은 서로의 입장에서 인물을 체험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블루스테이지는 이번 팝업 반응을 바탕으로 후속 팝업스토어도 검토하고 있다. 필더스페이스와 티켓링크 역시 향후 공연·상영회·강연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뮤지컬 ‘SHADOW’는 2025년 쇼케이스와 초연을 거쳐 중국 상하이 무대에 진출했다. 오는 12월 4~5일 인천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하며, 2027년 2월 서울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재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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