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이브’ 강형석, 강렬한 악역 존재감…악행 끝 처참한 몰락

 

배우 강형석이 ‘너에게 다이브’에서 광기 어린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디즈니+와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너에게 다이브’ 11회와 최종회에서는 양준모(강형석)가 정우재(박서함)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윤하나(김지연)를 납치한 끝에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양준모는 정우재에게 윤하나의 캠코더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이 함께 주연을 맡는 영화에도 강한 집념을 보인 그는 “시간을 멈춰 가장 완벽하고 영원한 새장에 가두리라”는 글을 쓰면서도 맑고 평온한 눈빛을 보였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진짜 완성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불길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양준모가 정우재의 아버지에게 연락한 이후 정우재의 가정사를 폭로하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그의 속셈이 드러났다. 그러나 정우재의 아버지가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며 협박하자, 양준모는 해결 해야겠죠? 깔끔하게?”라고 태연하게 응수했다. 결국 피 묻은 트로피를 손에 쥔 채 쓰러진 정우재의 아버지를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에는 해방감이 서린 미소가 번졌다.

 

이후 양준모의 광기는 극에 달했다. 윤하나를 납치한 그는 미래에서 온 그녀 때문에 자신의 작품과 인생이 망가졌다며 “니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라고 몰아붙였다. 급기야 주사기를 꺼낸 양준모는 윤하나에게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 극한의 공포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정우재의 제지로 오히려 자신이 주사기에 찔리자 순식간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양준모는 끝까지 자신을 두 사람의 구원자라고 주장하며 범행마저 예술로 정당화하는 비뚤어진 가치관을 드러냈다.

 

결국 윤하나를 협박하고 살해하려던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양준모는 궁지에 몰렸다. 옥상으로 향한 그는 “내 결말은 내가 정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지만, 범죄자로 기억될 것이라는 윤하나의 말에 흔들려 난간에서 내려왔다. 이내 “다 윤하나 너 때문이야 죽어”라고 외치며 윤하나를 난간 밖으로 밀어 떨어뜨리려다 오히려 제압당했다. 며칠 뒤 수갑을 찬 채 포토라인에 선 양준모는 끝까지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강형석은 “상반된 면모와 대학생 시절부터 현재 감독이 되기까지 시기에 따른 양준모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극 중 인물들과의 대립에서 긴장감을 어떻게 높일지 많이 고민했다. 집착을 넘어선 광기 어린 행동 속에서도 윤하나를 생각하는 양준모의 마음이 드러나도록 노력했다”며 “2026년을 행복한 한 해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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