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찌르고 김민재 막는다... A매치 앞두고 창과 방패 대결 벌어질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AP/뉴시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사진=AP/뉴시스

 

한국형 창과 방패가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마주한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일전을 벌인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 뮌헨(독일)은 오는 4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더비가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둘은 지금까지 UCL에서 두 차례 마주했다. 첫 맞대결은 이강인이 PSG(프랑스) 소속이던 2024년 11월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에서 이뤄졌다.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25분을 소화했다.

 

둘은 지난해 11월 2025∼2026시즌 리그 페이즈에서도 진검 승부를 벌였다. 당시 이강인이 전반에 교체 투입되고 김민재는 후반에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뮌헨이 2-1로 승리했지만 이강인은 만회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번에도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높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과 김민재의 이름을 모두 올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훌리안 알바레스와 투톱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센터백으로 출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확실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최근 6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AT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이강인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리그와 UCL 등 팀이 치른 14경기 중 13경기에 나섰고 리그에서는 11경기에서 9차례 선발 출전했다. 다만 팀에 조너선 데이비드, 아데몰라 루크먼 등 뛰어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존재감 있는 한 방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입지를 다져야 한다. 현재 센터백 한 자리를 두고 팀 동료인 조나단 타(11경기 출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와 UCL 등 9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도르트문트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전반 34분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을 하다 상대 압박에 흔들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은 취소됐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다가오는 A매치도 대비해야 한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이 경기를 마치고 리그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를 벌인 뒤 17일 카타르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이강인과 김민재의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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