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인의 발인이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발인에는 고인과 각별하게 지냈던 배우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 김경란, 안현모 등이 참석했다. 특히 평소 딸을 자처했던 김혜수는 장례 첫날부터 사흘간 빈소를 지켰고, 연신 눈물을 흘리는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부축하며 살뜰히 챙겼다.
김경란, 안현모, 송일국, 정준호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 행렬의 뒤를 묵묵히 따랐다. 신현준은 관이 실린 운구차와 조문객을 실은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그 자리에 홀로 남아 고개를 숙였다.
운구 행렬은 장례미사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봉헌됐으며 고인과 돈독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추모곡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사흘간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두심, 임호, 엄유신, 김지영·남성진 부부, 이계인 등 '전원일기' 가족들이 함께 했다. 또 나문희, 박근형, 오지명, 강부자, 이덕화를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의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 밖에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빈소에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939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약 60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이끌기도 했다.
이날 장례 미사 이후에는 고인이 45년간 동행해 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고별 행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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