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 K리그2 김해, 3골 차 뒤집고 천안과 극적인 무승부

사진=김해FC2008 제공
사진=김해FC2008 제공

 

세 골 차의 열세를 뒤집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프로축구 김해는 지난 1일 김해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날 김해는 신임 설기현 감독이 보는 앞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필수가 골문을 지켰고, 표건희, 최준영, 여재율, 성호영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준규, 곽성욱, 최원철, 박상준이 자리했으며, 최전방 투톱에는 베카, 이강욱이 출격해 천안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초반부터 박상준의 연이은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 판정이 연거푸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29분 툰가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2분 윌리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서 라마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순간, 교체 카드들이 적중했다. 후반 18분 우측면서 박요한이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우제욱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김해는 5분 만에 한 골을 더 따라붙었다. 코너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박요한의 날카로운 킥을 베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해의 파상공세는 결국 극적인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36분 후벵 마세도가 반대편으로 길게 전환해 준 롱패스를 이준규가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망을 가르며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김해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와 우제욱의 연속 슈팅으로 역전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명성 감독대행은 “전반에는 우리의 실수로 연이어 실점했지만, 후반에는 포메이션을 바꾼 뒤 빠른 득점과 함께 끝까지 경기를 따라가는 힘을 보여줬다”며 “역전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는 오는 7일 김해종합운동장서 화성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제6대 사령탑 설기현 감독이 공식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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