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월드체육관을 매료시킨 다재다능함’
기분 좋은 출발이다. 자스티스(흥국생명)가 중심을 잡자 흥국생명의 화력도 한층 배가됐다. 흥국생명이 킨델란-자스티스-표승주로 구축된 새로운 삼각편대의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개막전을 완벽한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끝난 SOOP과의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킨델란과 자스티스가 각각 21점, 11점을 올리며 팀의 올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자스티스의 진가는 첫 경기부터 발휘됐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서브 1위(세트당 0.353개), 수비 2위(세트당 6.669개), 리시브 2위(37.97%), 디그 6위(세트당 4.331개), 득점 8위(466점) 등에 오르며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선정됐던 그는 이날도 공수에서 번뜩였다. 점유율(21%)이 높지 않으면서도 팀 내 주전 가운데 최고 공격성공률(41%)로 상대를 무력화했다. 디그 21개 중 17개를 걷어내고 범실을 단 한개만 기록하는 등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기선 제압은 쉽지 않았다. 1세트 초반은 SOOP이 앞서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어지럼증으로 KOVO컵을 건너뛰었던 SOOP의 오드리아나가 초반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맹폭했다. 하지만 자스티스의 백어택과 세터 이고은의 센스 있는 득점으로 14-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킨델란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흐름은 흥국생명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표승주, 킨델란, 자스티스의 삼각편대가 폭발했다. 반면 SOOP은 오드리아나의 공격이 차단되며 고전했다. 고예림의 공격 성공률도 25%로 떨어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박은서와 서지혜의 공백이 뼈아팠다.
3세트는 오드리아나를 앞세운 SOOP에 2-6으로 끌려갔으나, 자스티스의 연속 활약으로 11-9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킨델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고,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결국 셧아웃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