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주역 존재감… 엄지성 도움·이영준 득점 폭발

사진=그라스호퍼 SNS 캡처
사진=그라스호퍼 SNS 캡처

 

엄지성. 사진=뉴시스
엄지성. 사진=뉴시스

 

아시안게임(AG) 금메달 주역인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엄지성은 1일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끝난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노룩 패스가 돋보였다. 3-0으로 앞선 후반 14분 엄지성이 존재감을 빛냈다. 센터서클 근처를 누비던 엄지성은 전방으로 침투하는 로스 스튜어트를 슬쩍 쳐다본 뒤 노룩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스튜어트는 그대로 쇄도한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엄지성의 리그 3호 도움이다. 지난 9월 왓포드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엄지성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호평이 이어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엄지성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준수한 평점 8.1을 받았다.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롱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3%(38/46) 등을 기록했다.

 

이영준도 날아올랐다. 1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끝난 파두츠와의 2026~2027 스위스 슈퍼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즌 6호골이다. 이영준은 리그에서 3골, 스위스컵에서 3골을 각각 뽑았다. 지난 9월 장크트갈렌전 이후 7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6골 1도움이다.

 

위기 상황에서 발끝이 번뜩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43분이었다. 팀 동료 사무엘 크라스니키의 프리킥 이후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이영준은 리그 기준 팀 내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풋몹으로부터 크라스니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0을 받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엄지성과 이영준은 2026 아이치·나고야 AG 금메달 주역이다. 엄지성은 4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대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이영준 역시 소속팀 일정으로 늦게 합류했으나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제 몫을 다했다.

 

다만 다가오는 11월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는 희비가 엇갈렸다. 엄지성은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영준은 발탁되지 못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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