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의 첫 페이지, 이제 새로운 내일로…롱비치 코스트에 2-6 패배, 준우승으로 마무리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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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성장했다.”

 

울산웨일즈가 31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FALL LEAGUE 결승전에서 롱비치 코스트에 2-6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웨일즈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번 타자 박문순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노강민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고, 김서원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선발 박성웅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관리하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말 선두타자 로즌가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로 2루 진루를 내줬고, 이어 8번 베스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울산웨일즈는 7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준우가 상대 투수 오르도리카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번 박문순도 초구와 2구에 번트 시도 실패 후 0-2 카운트에서 친 타구가 1루 파울라인 안쪽에 멈추면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2번 노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 김서원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4번 하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예진원과 김성균이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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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아쉬움은 7회말 상대에게 반격의 빌미를 내주었다. 6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제영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7회말 선두타자 베스트에게 3구째 우익수 폴대 옆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심재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산토스와 존스톤을 연속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코브 주니어에게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바라에게도 2루수 옆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쿠바 베쓰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3-2 역전을 내줬다. 심재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등판한 유토는 2·3루 위기에서 오르테가를 주무기인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8회말에 승부의 추가 롱비치 코스트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웨일즈는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도규를 투입했지만, 코브 주니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5-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바라에게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고, 점수는 6-2가 됐다. 울산웨일즈는 남은 공격에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2-6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장원진 감독은 “창단 첫해 정규시즌 남부리그 1위와 FALL LEAGUE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노력해 준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한 시즌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첫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울산웨일즈는 이번 FALL LEAGUE 개인 시상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문순은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출루율 0.511을 기록해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나가 타이세이는 3경기에서 9⅔이닝 평균자책점 0.00, 13탈삼진을 기록해 우수투수상에 선정됐다.

 

비록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신생 시민구단으로서 한 시즌 동안 경쟁력을 확인하고 선수단의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울산웨일즈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달 4일부터 문수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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