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가 지긋지긋했던 7연패를 탈출했다.
승리에 드디어 닿았다. KCC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끝난 2026~2027 KCC 프로농구 DB와의 홈경기에서 90-74로 승리했다. 길었던 7연패를 탈출했다. 10위를 유지했다. 반면 DB는 2연패로 빠졌고 4위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출발이 쉽지 않다. KCC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순위표 최하위에 자리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주축 선수 이탈의 공백이 너무 컸다. 송교창은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로 이적했고, 최준용은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임의 해지됐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던 둘이 빠지니 KCC는 중심이 무너졌다.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루이스 킹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에 홀로 16점을 몰아쳤다. 3점슛만 4개를 적중하며 DB를 압도했다. 총 31분45초를 뛰며 3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커리어 하이다. 더불어 숀 롱이 15점 11리바운드, 허훈이 1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각 안양에선 ‘문 형제 더비’가 펼쳐졌다. 형 문정현(KT)과 동생 문유현(정관장)이 맞붙었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형이 웃었다. KT가 92-90으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었다. 문정현은 5점 4리바운드, 문유현은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에선 패리스 배스(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미구엘 옥존(22점 6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KT는 경기 종료 5분여 옥존의 패스를 받은 배스의 덩크슛으로 82-81로 역전했다. 이후 KT가 달아나면 정관장이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91-9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2초 전 변준형이 파울 작전을 시도했고, 배스는 자유투 1구만 성공했다. 변준형의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면서 승리를 챙겼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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