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 9회 뒤집기…KIA 꺾고 FALL LEAGUE 결승행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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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시민구단 울산웨일즈가 FALL LEAGUE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울산웨일즈는 30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FALL LEAGUE 4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창단 첫해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FALL LEAGUE에서도 결승 무대에 오르며,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생 구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KIA였다. 울산웨일즈 선발 오카다는 4회 초 선두타자 박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포일과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황대인의 강습 타구가 오카다의 손가락을 맞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오카다가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구원 등판한 나가 타이세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나가는 9회 초까지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이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울산웨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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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리드오프 박문순이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1점 차 열세에 놓였다. 9회 말, 울산웨일즈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박제범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2루를 훔쳤다. 1사 2·3루서 대타 김성균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박문순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고하기보다 매 타석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동점을 만들고 역전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결승전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김성균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에서 결승점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결승전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해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울산웨일즈는 오는 31일 오후 2시 문수야구장에서 롱비치 코스트와 FALL LEAGUE 우승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친다. 롱비치 코스트는 4강전에서 LG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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