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의 반란은 계속된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남자프로농구(KBL) 삼성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9연승에 KBL 사상 첫 1라운드 전승까지, 두 개의 대기록을 한꺼번에 품었다.
삼성은 30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6∼2027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5-87로 승리했다. 개막 후 치른 9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프로농구의 역사를 새로 쓴 승리다. 종전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 동부(현 DB)와 2014∼2015시즌 오리온스가 세운 8연승이었다. 삼성은 이를 넘어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1라운드 전승이라는 최초의 기록까지 추가했다. 앞서 4∼6라운드 전승 사례는 있었지만, 시즌 첫 라운드를 무패로 마친 팀은 없었다.
불과 한 시즌 만에 이뤄낸 반전이라 더욱 놀랍다. 삼성은 지난 시즌 16승38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분위기를 바꾼 건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다. 2022∼2023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삼성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삼성 칸터가 32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이관희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반면 소노는 스카티 제임스(33점)와 이정현(22점)의 분전에도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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