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스타 허미미,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동메달… 연장 접전 끝 반칙승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나 리베어(벨기에)를 반칙승으로 꺾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허미미는 경기 도중 지도 2개를 받아 반칙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승부를 연장전(골든스코어)까지 끌고 가며 끈질기게 버텼다. 리베어 역시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에서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결국 허미미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상대에 올랐다.

 

동메달까지 가는 과정도 치열했다. 허미미는 32강에서 샬로테 폰 로이폴트(독일), 16강에서 팀나 넬손 레비(이스라엘), 8강에서 나탈리아 엘키나(러시아)를 차례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시를렌 나시멘투(브라질)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은 무산된 바 있다.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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