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내야수 김도영(KIA)이 플레이오프(PO)에서 잠시 멈췄던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광주를 뜨겁게 달궜다.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역전 솔로포였다.
김도영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 PO(5전3선승제)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2-2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 좌완 배찬승을 상대한 김도영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시속 152㎞ 직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의 솔로포(3-2)로 연결된 것. 나아가 KIA가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초반부터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KIA는 1회초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2사 후 낫아웃 폭투로 구자욱을 출루시킨 뒤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2회말 김태군과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도영이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3회 말 종료 기준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서 45홈런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올랐던 김도영은 가을에도 빼어난 장타력을 뽐내는 중이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몰아쳤다. 이어 삼성과의 PO 1·2차전에선 7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유지했고, 이날 마침내 PO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번 가을야구 통산 네 번째 아치다.
광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