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정민아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기로 결심했다. 동생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 디자인 스쿨 진학 자금을 내놓기로 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2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조미미(김희정 분)의 속앓이를 눈치챈 강다미(정민아 분)가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최순덕(양희경 분)은 집에 몰래 왔다가 도망치는 의절한 외아들 강학성(이한위 분)의 뒤를 쫓았다. 강학성의 거처를 알게 된 최순덕은 오랜만에 마주한 아들에게 반가움 대신 경고를 날렸다. 그는 “뭔 낯짝으로 왔냐. 다시는 우리 집 앞에 얼씬도 하지 마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가족을 뒤로한 채 집을 나갔던 강학성이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 것.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조미미는 주경호(공정환 분)의 부축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주경호는 “안색이 너무 안 좋다”라며 조미미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박지영(조미령 분)이 몰래 엿들으며 뜻밖의 긴장감을 더했다. 남편의 전 부인인 조미미와 마주치기를 꺼렸던 박지영은 몸을 숨긴 채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봤다. 조미미와 주경호 사이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박지영은 “괜히 말랑말랑해. 미미 사장님, 우리 원장님이랑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며 추측을 늘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황금순(김영옥 분)은 아들 부부와 신경전을 벌였다. 전진희(강경헌 분)는 차인성(남성진 분)을 ‘황금캐피탈’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황금순을 설득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오히려 황금순은 며느리 전진희가 ‘황금캐피탈’ 업무에 관여한 행동을 문제 삼으며 차인성을 대신 질책했다.
강다미를 향한 차승윤(동하 분)과 차도윤(배지완 분)의 관심도 눈길을 끌었다. 차도윤은 차세나(최유빈 분)에게 강다미와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우연히 들은 차승윤 역시 차세나에게 강다미의 연락처를 먼저 물으며 용기를 냈다. 강다미를 향한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았다.
방송 말미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기로 한 강다미의 선택이 전파를 탔다. 디자인 스쿨 진학을 위해 모아온 적금으로 강대치의 빚을 도와주기로 한 것. 가족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못한 강다미는 직접 강대치의 회사를 찾았다. 강대치를 기다리며 “포기하는 게 아니야. 잠시 연기하는 거지”라고 되뇌는 강다미의 모습은 꿈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으면서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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