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제공
CJ ENM의 글로벌 K-팝 시상식 2026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무대로 돌아온다. 전설적인 아티스트와 신예들의 협업부터 영화·애니메이션·미술을 결합한 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앞세워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6 마마 어워즈 미디어데이에는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윤신혜 Mnet 사업부장,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이 참석해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와 주요 무대, 운영 계획 등을 공개했다.
◆패닉부터 빅뱅까지…세대·장르 넘나드는 특별 무대
오는 11월20일과 2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는 뮤직 인터스텔라(A MUSIC INTERSTELLAR)다. K-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신혜 사업부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손길을 원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며 “과거의 음악이 새로운 세대에게 힙하게 받아들여지는 등 음악은 시대에 갇히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음악 우주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올해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협업 무대다. 1995년 데뷔한 남성 듀오 패닉(이적·김진표)이 무대에 올라 후배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춘다. 코르티스의 마틴과 성현, 우즈, 제로베이스원의 김태래, 올데이프로젝트의 우찬, 하츠투하츠의 유하가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을 완성할 예정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엔하이픈은 영화 듄: 파트3와 협업해 두 작품의 세계관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은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와 만난다. 윤 사업부장은 빅뱅과 둘리의 협업을 두고 “레전드 캐릭터와 레전드 팀의 만남”이라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낼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악과 미술의 만남도 주목된다. 숯을 활용한 작품으로 알려진 현대미술가 이배와 협업해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와의 협업도 예고됐다.
◆박보검 앰버서더 출격…팬 참여형 축제도 신설
시상식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첫날인 20일은 아티스트 카테고리로 신인상과 남녀 솔로·그룹 등 가수 중심의 시상이 진행된다. 21일에는 퍼포먼스 카테고리를 통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베스트 송 톱10을 비롯해 장르별 노래와 뮤직비디오, 앨범 등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배우 박보검은 올해 마마 앰버서더로 나서 이틀간의 시상식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맡는다. 박보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 세계의 스토리텔러가 돼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겠다”며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현장 관객과의 교감도 강화한다. 아티스트석을 관객 눈높이에 맞추고 객석을 활용한 동선을 확대하는 한편 360도 무대 구조를 도입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단일 지역 개최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도 신설된다. 11월9∼21일 오사카 일대와 엠넷플러스에서 열리는 마마 팬 페스타(MAMA FAN FESTA)는 시상식과 함께 글로벌 팬들과 온, 오프라인 접점을 넓힌 참여형 축제다. 다양한 체험과 미션을 통해 팬들이 시상식의 세계관을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취향과 사람들을 만나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콩 개최 당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일부 무대의 음향 문제에 대한 개선책도 언급됐다. 박 사업부장은 일본의 지진 강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상황별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업부장은 “음향 문제는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과 방송 플랫폼에서 전달되는 음향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테스트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형관 본부장은 “27년째 이어온 행사지만 처음 시작하는 신인의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시상식과 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마마 어워즈에는 빅뱅·아이브·르세라핌·엔하이픈·베이비몬스터·아일릿·앤팀·올데이프로젝트·우즈·코르티스·키키·하츠투하츠·알파드라이브원·리센느 등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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