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돌아왔으면 어쩔 뻔했나…14P 9R로 승리 이끈 최승욱 “정말 코트에서 뛰고 싶었거든요”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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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뛰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6~2027 KCC 프로농구 DB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0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맞대결 78-104 대패의 아픔을 이겨냈다. 2연패를 지우고 공동 5위(4승4패)로 점프했다. 최승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34분14초를 뛰며 14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불어 승부처 슛 감각까지 뜨거웠다. 연장전에서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만난 최승욱은 “지난 경기 때 큰 점수 차로 졌다. 수비에서 실점을 줄이려고 했다”면서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졌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돌아오길 참 잘했다. 최승욱은 2024~2025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으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좋아하는 농구를 놓을 수 없었다. 복귀를 위해 준비했고, 비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제안을 받고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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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은 “농구만 계속했는데, 갑자기 할 수 없어지면서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고 멍때리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러다 아이들을 상대로 농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해보니 가르치는 것보다 직접 뛰는 게 더 적성에 맞더라. 뛰고 싶다는 마음에 계속 준비를 했고, 감독님이 불러주셨다”면서 “정말 코트에서 뛰고 싶었다. 행복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농구가 정말 재밌구나 싶다”면서 “아내가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의지가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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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을 찾은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최승욱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이 삼성이었던 것 같다”면서 “1년이라는 기회를 받았다. 그동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은 수비를 강하게 하고,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는 거다. 내가 그 부분에서 더 보여줄 수 있으면 또 기회를 받고 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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