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2027년부터 적용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파트너 팀 체제를 새롭게 정비하는 동시에 비파트너 팀에도 주요 국제 대회에 진출하고 재정 지원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28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7년 VCT 개편안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권역 국제 리그인 퍼시픽의 세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의 T1과 젠지(GEN)를 포함한 8개 팀이 파트너 팀으로 선정됐으며, 파트너 여부와 관계없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 T1·젠지 포함 8개 팀 파트너 선정…최소 2028년까지 유지
앞서 지난 23일 공개된 VCT 퍼시픽 파트너 팀 명단에는 총 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T1과 젠지를 비롯해 페이퍼 렉스(PRX), 제타 디비전(ZETA), 풀 센스(FS), 렉스 리검 퀀(RRQ) 등 기존 퍼시픽 무대에서 활동해 온 팀들이 파트너 자격을 유지했다.
새롭게 합류한 팀은 일본의 크레이지 라쿤(CR)과 베트남의 GAM 이스포츠(GAM)다. 두 팀은 각각 자국을 대표하는 이스포츠 구단으로, 오랜 활동 이력과 팬층을 갖추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장기적으로 팬들에게 매력적인 VC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팀을 선정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여러 구단의 지원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8개 파트너 팀은 2027년부터 최소 2028년까지 VCT 퍼시픽과 함께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파트너십을 2년 주기로 갱신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비파트너 팀에도 지원금 지급
28일 공개된 세부 개편안에는 킥오프를 비롯한 대회 진출 구조와 비파트너 팀 지원 방안이 담겼다.
연간 VCT 퍼시픽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지된다. 8개 파트너 팀이 출전하며, 나머지 4개 자리는 지역별 공개 예선을 거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에 돌아간다.
공개 예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킥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추가로 진행되는 공개 예선 기간에 참가해 상위권을 차지할 경우 곧장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으며 첫 공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팀들 역시 다음 공개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비파트너 팀을 위한 재정 지원도 구체화됐다. 킥오프와 컵스 참가 팀에는 대회당 10만 달러, 마스터스 참가 팀에는 20만 달러, 챔피언스 참가 팀에는 40만 달러의 고정 지원금이 지급된다. 원문 기준 한화로 각각 약 1억3000만원, 2억6000만원, 5억2000만원 수준이다.
파트너 팀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비파트너 팀에도 대회 성적에 따라 정해진 지원금을 제공해 상위 무대에 도전하는 팀들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 지역별 컵스 진출권 배분…비파트너 팀 자리 보장
지역별 컵스 진출권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일본에는 각각 3개 팀, 동남아시아에는 2개 팀의 자리가 배정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는 각각 1개 팀이 주어지며, 그 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선발전(Last Chance Qualifier·LCQ)을 통해서도 1개 팀이 컵스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구조의 특징은 지역별 파트너 팀이 모두 컵스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비파트너 팀을 위한 진출 자리를 별도로 보장한다는 점이다. 파트너 팀 중심으로 리그를 운영하면서도 공개 예선과 지역별 진출권을 통해 다른 팀들이 상위 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통로를 유지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각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상위권 팀들도 LCQ를 통해 컵스 진출을 이어갈 수 있다. 지역별 경쟁 결과에 따라 추가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로운 파트너 팀 구성과 예선 방식, 재정 지원 체계를 적용하는 2027 VCT 퍼시픽은 2026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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