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이규성, 미워할 수 없는 엉뚱함…볼수록 스며든다

 

배우 이규성이 ‘연애박사’에서 엉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공대생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규성은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서한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 엄태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엄태호는 로봇 연구실의 브레인이지만 사람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읽는 데는 서툰 인물이다.

 

뛰어난 연구 능력과 달리 인간관계에서는 자신만의 논리와 직설적인 화법을 앞세우는 캐릭터다. 이규성은 투박한 말투와 엉뚱한 행동 속에 숨겨진 다정함을 표현하며 엄태호만의 독특한 매력을 살리고 있다.

 

‘티라미수’를 먹자는 말에도 정확한 발음부터 따지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남다른 사고방식이 드러났다. 차분한 말투로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내놓거나 주변의 반응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로봇 연구실 동료들과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엄태호는 박민재(추영우)의 연애를 두고 자신만의 어설픈 사랑 이론을 펼쳐 동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연구실에서 몰래 포커 게임을 하다가 들키자 카드를 가져온 김세진(임진효)을 슬쩍 가리키며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으로도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규성은 박민재를 비롯해 배찬수(이석형), 최한결(김민), 김세진 등 연구실 구성원들과 자연스러운 대사 호흡을 주고받으며 실제 대학원 연구실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임유진(김소현)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도 상황에 따른 표정과 반응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이규성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엄태호가 가진 너드미와 인간미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것은 물론, 연구실 케미스트리에 생동감을 더한다. 대사 톤과 표정, 상대 캐릭터와 주고받는 호흡까지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채워 넣어 캐릭터의 개성과 현실감을 함께 살리고 있는 이규성의 다음 활약에도 더욱 관심이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