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선발투수로 뛰고 싶어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은 시작에 불과하다. 좌완 왕옌청(한화)이 더 큰 무대를 향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변화를 맞이한 한화 코칭스태프의 기대치도 높다. 그의 두 번째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28일 “왕옌청이 전날 대만 타이베이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와 재계약, 내년 시즌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왕옌청은 아시아쿼터로 한화에 입단,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33.2이닝을 책임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 100탈삼진 등의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쿼터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한화 투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했다.
왕옌청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13일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당초 한화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왕옌청은 1년 계약을 택했다. 왕옌청은 “에이전시와 논의한 끝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1년 계약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에는 투구 이닝을 160이닝까지 늘리고, 동시에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무대도 꿈꾼다. 왕옌청은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선발 투수로 나서고 싶다”며 “언젠가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왕옌청은 과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서 함께 뛰었던 대만 투수 쑹자하오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쑹자하오는 일본에서 뛰며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왕옌청이 지난 3월 KBO리그에서 첫 승을 따내자 7월에 시계를 선물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왕옌청은 “(쑹자하오는) 나를 많이 챙겨준 선배”라며 “일본에서 다른 선수들이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내 차례는 언제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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