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사자가 깨어난다.
프로야구 삼성이 포효한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서 집중타를 때려냈다. 특히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자신의 이번 포스트시즌(PS)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 3회 말이다. 0-1로 뒤진 채 맞이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 김지찬은 내야 뜬공으로 물어났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박승규에서부터 디아즈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홈런이다. 2-1로 역전한 2사 1루서 디아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 선발투수 애덤 올러의 6구를 공략했다. 151㎞짜리 직구를 통타했다. 힘을 실은 타구는 쭉쭉 뻗어가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70.3㎞에 달했다.
1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삼성은 2안타 빈타에 시달렸다. 특히 3~6번 중심타선서 침묵하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다. 컨디션 좋은 박승규에 구자국, 디아즈까지 안타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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