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안주하지 않을 것”… 전체 1순위 송제우의 다부진 각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팀에 필요한 핵심 선수로 거듭나겠습니다.” 

 

이견은 없었다. 한국 핸드볼대표팀의 레프트윙 송제우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타고난 재능에 국제무대 경험이 더해졌다. 일본 리그에서 2년간 몸담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팬들과 구단의 기대 속에 H리그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송제우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서 열린 신한 super SOL 2026~2027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비율을 산정해 확률추첨제로 지명 순번을 결정했다. 비교적 낮은 확률을 갖고 있던 준우승팀 SK호크스가 전체 1순위 지명의 행운을 안았고, 뒤이어 충남도청-두산-인천도시공사-하남시청 차례로 순번이 짜여졌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1순위 영광은 송제우의 차지였다. 한국체대 출신인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국가대표 측면 자원이다. 대학 졸업 직후 일본 후쿠오카 골든 울브스에 진출해 2년간 몸담았던 그는 한층 성숙해진 기량으로 국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치른 ‘드래프트 컴바인’ 현장도 송제우의 무대였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각 구단 지도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았다. 예기치 않은 포지션 변경에도 능숙하게 대응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제우는 “2년 후배들과 같이 경쟁하다 보니 초반에는 조금 서먹해서 힘들었는데, 경기하면서는 아주 재미있게 했다”며 “다만 자리에 공백이 생겨 본래 포지션인 윙이 아닌 피벗을 맡다 보니 내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2년간의 일본 타향살이를 정리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소회도 밝혔다. 환경의 차이를 딛고 쌓은 해외 무대 경험은 그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었다. 송제우는 “일본은 실업 계약 형태가 많아 팀원들이 오전에 일을 하고 야간에 운동한다”며 “전원이 프로인 팀이 드물어 웨이트나 훈련 방식 등에서 한국과 분위기,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상후 기자
사진=박상후 기자

 

목표로 했던 팀에 입단하게 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송제우는 “개인적으로 빠른 템포의 핸드볼을 구사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는데 원하던 곳으로 들어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오늘의 1순위 지명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며 “빠른 적응을 거쳐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새 출발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송제우는 “일본에서 처음 뛸 때는 지인이나 친구가 전혀 없어 초반 적응이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한국에는 늘 응원해 주시는 가족과 팬들이 계신 만큼, 그 힘을 받아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녹아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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