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1.58’ 두산의 믿을맨 타카다, 22만 달러에 재계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곰 군단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복덩이 좌완이 내년에도 함께한다. 프로야구 두산이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24)와 동행을 이어간다.

 

두산은 27일 “타카다와 총액 22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 합류한 뒤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활약을 인정받았다.

 

타카다는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해 3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썼다. 특히 후반기 들어 진가를 드러냈다. 40이닝을 책임지며 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1.58)은 3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후반기 두산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이유다. 마무리 이영하, 셋업맨 김택연과 함께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세 투수가 이룬 삼각편대는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수장인 김원형 두산 감독도 고개를 끄덕인 대목이다.

 

두산 관계자는 “타카다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짧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만큼 다음 시즌 한층 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타카다 역시 재계약을 반겼다. 그는 “2027년에도 두산베어스에서 뛰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합류 초반 결과가 안 좋았음에도 믿음을 보여주신 덕분에 팀에 보탬이 된 채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새 시즌을 향한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한다. 타카다는 이달 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두산의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국인선수가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는 건 이례적이다. 불펜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타카다는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도 키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내년에 어떤 역할을 맡을 지는 몰라도 선수로서 선발투수에 도전할 역량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무리캠프에서 몸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