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똘똘이 커밍아웃 이후 가족과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사연을 털어놨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모의 반응에 상처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아버지와 다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똘똘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커밍아웃 당시 겪었던 가족과의 갈등을 전했다.
이날 코미디언 정범균이 부모에게 커밍아웃을 알리기까지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묻자, 김똘똘은 “28살에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개적인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다”며 “저희 집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부모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고 말했다.
부모의 반응은 그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겼다. 김똘똘은 “부모님이 ‘어떤 집사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도를 통해서 치료가 된다더라. 병원에 가볼 생각 없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건 대화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결국 가족과 거리를 두게 됐다. 그는 “엄마와는 6개월 정도 연락을 끊었고, 아빠와는 4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김똘똘은 자신의 삶에 집중했다. 그는 “4년 동안 제 삶에 집중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오랜 단절 끝에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은 아버지였다. 김똘똘은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자신에게 건넨 말도 공개했다. 김똘똘은 “아빠가 ‘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피폐한 삶을 살까 봐 굉장히 걱정했다. 그런데 지금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항상 승리하면서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진심을 들은 김똘똘은 가족 간의 갈등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우리가 대화가 좀 필요했던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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