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비록 함께 뛰진 못해도…마음만은 함께, 김재윤 “잘해 줄 거라 믿는다”

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올 시즌 내내 든든하게 삼성 뒷문을 지켰던 우완 투수 김재윤이다. 64경기에서 7승5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작성했다.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포스트시즌(PS)에도 당연한 승리공식 중 하나였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 이슈였다. 오른쪽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이 발견된 것. 약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가장 놀란 것은 김재윤 본인일 터. “야구 인생에서 이렇게 크게 다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쳐서 더 당황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사실 시즌 막판부터 광배근 쪽이 좋지 않았다. 10월 이후 등판이 2경기뿐이었던 배경이다. PO를 준비하던 중 탈이 났다. 김재윤은 “불편감이 있긴 했지만, 공을 던질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었다. 갑자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일단은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며 매일 상태를 체크 중이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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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다. 비록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진 못하지만, 김재윤은 선수단과 동행한다. 김재윤은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후배들이 앞 다투어 “(김)재윤이 형의 몫까지 더 열심히 던지겠다” 다짐했다. 김재윤은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내가 없어도 충분히 잘할 친구들이다. 모두가 잘해 줄 거라 믿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사실 삼성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가더라도 김재윤이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까지 고려하면 복귀까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심지어 KS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팀은 KT다. 김재윤의 친정 팀이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몸담았다. 김재윤은 “(류)지혁이가 인터뷰한 기사를 봤는데, 미쳐야 되는 것 같다. 미치는 선수가 나오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나마 힘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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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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