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람스’, 기립박수 속 폐막…청년 음악가의 삶 재조명

오승윤, 홍주찬, 태호.(왼쪽부터). 사진=PH E&M 제공
오승윤, 홍주찬, 태호.(왼쪽부터). 사진=PH E&M 제공

 

뮤지컬 ‘브람스’가 약 5주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제작사 피에이치이엔엠(PH E&M)은 ‘브람스’가 지난 25일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19일 개막한 이후 약 5주간 공연을 이어왔으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관객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브람스’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거장으로 성장하기 전 자신의 음악과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브람스와 로베르트 슈만, 클라라 슈만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우정과 갈등, 사랑과 신념을 풀어냈다. 손수민 작가가 극본을, 박병건 음악감독이 음악을, 김성진 연출이 무대를 맡았다.

 

이번 작품은 ‘2026 KT&G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선정작이다. 앞서 202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초연된 이후 4년 만에 재연됐다.

 

제작진은 이번 재연에서 기존 서사와 음악을 보완하고 인물 간 관계와 감정선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었다. 특히 역사적 인물의 업적을 나열하기보다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음악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 브람스의 고민에 집중했다.

 

주인공 요하네스 브람스 역에는 오승윤, 태호, 홍주찬이 출연했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해석으로 브람스의 불안과 열망, 내면의 갈등을 표현했다.

 

로베르트 슈만 역은 박진우와 이시강이 맡아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본 음악가이자 정신적 고통과 예술적 고뇌를 겪는 인물을 그려냈다. 클라라 슈만 역에는 조승희와 조은샘이 출연해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한 인간으로서 마주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막스 클링거 역의 김담현과 김찰리는 작품의 서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재연은 창작뮤지컬의 지속적인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초연 이후 음악과 대본, 무대 구성을 보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연극 ‘슈만’을 제작했던 PH E&M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장르와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련 공연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PH E&M은 앞으로도 공연 콘텐츠 개발과 장르 확장을 통해 창작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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