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현의 역전 반집승… 평택, 삼척 꺾고 창단 첫 여자바둑리그 통합 우승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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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습니다.”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이다.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창단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평택은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서 H2 DREAM 삼척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 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평택은 첫 대국에서 주장 김주아 4단이 삼척의 외국인 선수 리허 6단에게 280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평택의 외국인 선수 우이밍 7단이 삼척 주장 김은지 9단에게 298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의 향방을 가른 최종국에서는 평택 허서현 5단이 삼척 김은선 7단에게 269수 만에 극적인 백 반집승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척 김은선은 종국 직전까지 우세를 이어갔지만, 반집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마지막 반패를 남겨놓고 착각을 했다. 허서현의 기적같은 반집 역전승이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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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전에서 삼척 리허에게 패했던 허서현은 마지막 승부에서 귀중한 결승점을 올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는 “마지막까지 불리한 바둑이었다. 마음을 정리했는데 승리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김은선 선수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종국 후 팀원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우승이 실감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11승 3패를 기록한 평택은 시즌 중반부터 10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삼척을 종합전적 2승 1패로 꺾으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척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삼척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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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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