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패승승’ UFC 얀, 메랍 또 제압… 밴텀급 타이틀 방어 성공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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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에서만 2연승이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의 밴텀급(61.2㎏)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러시아)이 라이벌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를 다시 꺾고 왕좌를 지켰다.

 

얀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코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메랍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 2023년 첫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지난해 UFC 323에 이어 또 한 번 승리하며 상대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10개월 만에 복귀한 메랍이 초반 두 라운드를 가져갔다.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챔피언을 압박했다. 테이크다운을 19차례 시도해 5차례 성공했고, 유효타에서도 31-23으로 우위를 점했다.

 

반격은 3라운드부터 시작됐다. 얀은 메랍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막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특히 앞선 2차전에서도 승리의 열쇠가 됐던 보디킥이 다시 통했다. 충격을 받은 메랍이 뒤로 물러서자 오른손 오버핸드와 왼손 보디샷으로 압박을 이어갔다. 후반으로 갈수록 타격에서 격차를 벌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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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얀은 5연승과 함께 2차 집권기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MMA 통산 전적은 21승5패, UFC에서는 13승4패가 됐다.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도 통산 4승째를 거두며 TJ 딜러쇼(5승)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얀은 경기 후 “코치가 2대2이기 때문에 5라운드를 이긴다면, 네가 이긴다고 말했다”며 “보통 워밍업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다 보면 메랍이 체력이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다음 도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얀은 “나는 UFC 챔피언이고,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며 “송야동이든 킹콩이든 누구든 달라. 난 그냥 체중을 맞추고, 상대를 쓰러뜨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밴텀급 랭킹 3위 송야동은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타이틀 도전 의지를 보였다. 2022년 얀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던 전 챔피언이자 랭킹 2위 션 오말리도 차기 도전자 후보로 거론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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