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음악산업의 공정한 수익 배분과 독립 레이블의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외 음악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팬덤 소비 방식의 변화부터 스트리밍 어뷰징, 음악 권리 보호까지 다양한 현안을 살펴본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마포구 BRST 스튜디오&라이브 하우스에서 ‘2026 서울뮤직포럼(Seoul Music Forum 2026)’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독립, 연결, 그리고 세계로: 음악 레이블의 다음 챕터’다. 급변하는 음악산업 환경에서 독립 레이블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5년 처음 개최된 서울뮤직포럼은 음악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국제 협력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음악 시장과 디지털 유통, 인디 음악 교류 등을 다뤘다.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음악 권리 보호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한다.
첫째 날인 11월 1일에는 ‘청중, 경험, 그리고 기술’을 주제로 팬덤과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조시 조던 크로스커런트 설립자 겸 전략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시아 Z세대의 문화적 특성과 가상·AI 엔터테인먼트의 확산, 새로운 문화 커뮤니티의 부상 등을 짚는다.
이어지는 ‘팬덤의 새로운 경제학’ 세션에서는 음원 소비를 넘어 공연과 페스티벌 등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팬덤의 소비 방식과 신인 아티스트의 시장 진입 기회를 논의한다. 대중음악평론가 임희윤이 진행을 맡는다.
한·영 인디 음악 교류를 다루는 세션도 열린다. 영국 독립음악협회(AIM)의 니나 라도예프스키 멤버십 총괄과 노건식 사운드리퍼블리카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세계독립음악네트워크(WIN)를 통한 국가 간 협력 모델과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날인 11월 2일에는 ‘비즈니스와 글로벌’을 주제로 독립 레이블의 해외 진출과 수익 구조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임지오 숙명여대 교수가 아시아 독립 레이블의 연대와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국내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와 페스티벌 활용 전략, 해외 공연에 필요한 예산과 비자, 현지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AI 시대 음악산업의 공정 정산과 권리 보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가치를 지키는 법: AI 시대의 공정 정산, 스트리밍 어뷰징, 권리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에는 멀린(Merlin)의 카오루코 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매니저와 APX 로열티스의 제이 윈십 대표, 젤론 엔터테인먼트의 소하일 하산 권리 관리 담당, 벨벳잼의 루크 맥퀸 설립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비정상적인 스트리밍으로 인한 수익 침해 문제와 새로운 정산 모델, 음악 메타데이터 및 국제표준녹음코드(ISRC) 관리 등을 중심으로 독립 레이블의 권익 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식 세션 외에도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음레협 관계자는 “서울뮤직포럼은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변화와 과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며 “올해도 독립 레이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음악 산업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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