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떠난 은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자리를 서민규(경신고)가 채운다.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규는 지난 15일 프랑스 앙제 아이스 파르크에서 끝난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1.32점, 예술 점수(PCS) 80.75점, 감점 1점, 총점 161.07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3.83점을 더해 최종 244.90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의 계보를 잇는다. 최근 은반을 떠난 차준환의 빈자리를 서민규가 채운다.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5년과 올해엔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올 시즌 만 17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었다. 데뷔 무대서 포디움에 오르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
서민규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수행했으나, 두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시도하다가 회전이 풀려 두 바퀴만 도는 더블 살코로 처리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체인지 풋 콤피네이션 스핀(레벨 4), 트리플 악셀-오일러-트리플 살코-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등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만회했다.
2위와 격차도 크지 않았다. 은메달은 일본의 미우라 가오(247.96점)가 챙겼다. 서민규와 미우라의 점수 차는 불과 3.06점이었다. 우승은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284.24점)가 차지했다. 서민규의 시선은 다음 포디움을 향한다.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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