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토크박스] 적이 된, 옛 동료들에게…최형우의 유쾌한 농담 “이 정도까진 아니잖아”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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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정도까진 아니잖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KIA를 상대하는 최형우(삼성)다. 최형우는 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년간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운명처럼, 포스트시즌(PS) 첫 상대로 KIA를 만나게 됐다. 기분이 남다를 터. 최형우는 “기분 좋다. 설렌다. 다른 팀이랑 할 때와는 기분이 남다르다. 재밌을 것 같다”면서 “후배들이랑 즐겁게 연락하지만, 시합이 시합되면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경계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KIA의 기세가 무섭다. 앞서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올라 왔다. KIA 선수들과의 대화 중 기억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형우는 “왜 이렇게 잘하냐고, 원래 그 정도 아니지 않느냐, 왜 다들 미쳐 날뛰냐고 농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너무 잘하지 않았나. 말도 안 되게 잘하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물론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최형우가 아니다. ‘현역 최고령 타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7경기서 타율 0.301(491타수 148안타), 18홈런 106타점 등을 기록했다. 10월 들어 살짝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형우는 “(정규리그) 막판보단 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살짝 불안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내가 하고 싶은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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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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