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잇는 평화통일의 길…2026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전국서 마무리

5월 경남 양산서 출발, 5개월간 전국 17개 시도서 5000여명 참여
지역 지부가 기획·운영… 지자체·지방의회 협조 속 풀뿌리 통일운동
사진=(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사진=(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광복 8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이 전국 시민들의 동참 속에 마무리됐다.

 

25일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김석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2026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연합걷기대회가 개최됐다. ‘광복 81주년, 시민과 함께 여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 평화대사와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일상 속 평화통일 실천 의지를 다졌다.

 

올해 대장정은 지난 5월30일 경남 양산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시군구에서 5000여명의 시민이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각 지역 지부가 자발적으로 기획과 운영을 맡았고,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협조와 후원이 더해져 민관이 함께하는 풀뿌리 통일운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조현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하모니 오브 피스 합창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평화 배너 사인식과 김기성 인천시 평화대사협의회장의 환영사, 김석진 피스로드 조직위원장의 대회사, 이재진 강남구의회 의장의 축사, 양창식 ISC 상임고문의 격려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김 조직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세계 주요 바닷길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짚으며 “장벽 대신 길을 내어 평화를 이룬다는 철학이 피스로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막힌 국경을 뚫고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발걸음이 일상 속 평화운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웃들을 교육과 봉사의 자리로 초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진 의장은 축사에서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국민의 굳건한 관심이 더해져야 통일 시대를 열 수 있다”며 민간 차원의 꾸준한 통일운동을 독려했다.

 

양창식 상임고문은 격려사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경제·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평화대사 대표들이 평화통일 선언문을 낭독했고, 참석자 전원이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대공원 호숫가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가을 단풍 속에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피스로드는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첫발을 뗀 이후 13년간 세계 160여개국이 동참하는 국제 평화운동으로 성장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올해 확인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열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생활 밀착형 평화통일 운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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