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진심인 제네시스, 아이들의 웃음까지 담았다 [현장 이슈]

제네시스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6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천안 우정힐스CC를 찾은 어린이들이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골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제네시스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6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천안 우정힐스CC를 찾은 어린이들이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골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한 이벤트 부스 컬러링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한 이벤트 부스 컬러링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아이들이 잔디 위를 뛰어다니며 웃음을 터뜨린다. 커다란 블록을 쌓고, 알록달록한 크레용으로 그림을 채운다. 골프채를 잡고 작은 코스에 도전하는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필드 밖, 또 다른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골프 유망주 육성을 넘어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까지 마련하며 미래 세대를 향한 시선을 넓혔다. 골프를 잘 아는 팬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골프를 처음 만나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축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2026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 대회장 한편에 자리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회를 즐기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스탬프를 찍는가 하면, 대형 블록을 쌓으며 놀이에 빠져든다. 어린이 골프존에서는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골프채를 잡고 공을 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샷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골프를 경험하도록 공간을 꾸린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천안 우정힐스CC를 찾은 어린이가 골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천안 우정힐스CC를 찾은 어린이가 골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대회는 10주년을 맞아 갤러리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나흘간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방문한 만큼, 경기 관람을 넘어 대회장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중심에는 약 4000평 규모의 대형 서비스 공간인 ‘팬 빌리지’가 있다. 대회 공식 상품 판매처와 제네시스 부스, 스폰서 부스, 푸드존, 이벤트 체험존, 키즈존 등을 한데 모아 관람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제네시스가 대회를 통해 전달할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식 티켓 판매 채널인 유니틱스(UNITIX)가 이에 맞춰 갤러리 편의와 체험을 위한 공간을 기획·조성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경험을 넓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블록존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제네시스 챔피언십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블록존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키즈존은 어린이들이 골프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 사인존’에서는 사인용 미니 깃발을 받아 선수들의 사인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다. ‘컬러링존’에서는 제네시스 엽서를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색칠하고, 완성한 그림을 가져갈 수 있다.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제네시스 스티커도 제공한다. 그림을 그리고 기념품을 챙기는 소소한 경험이 대회장에서의 추억으로 이어진다.

 

 ‘어린이 골프존’은 골프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배치했다. 골프가 낯선 아이들에게 기본 동작을 알려주고 직접 공을 쳐볼 기회를 제공한다. 대형 블록이 마련된 ‘블록존’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어린이들의 조립 놀이를 돕는다.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체험하는 동안 안전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골프를 즐기는 갤러리를 위한 체험도 풍성하다. 우정힐스CC의 주요 홀을 모티브로 만든 ‘13번홀 칩샷 챌린지’, ‘16번홀 벙커샷 챌린지’, ‘18번홀 퍼팅 챌린지’에서는 실제 골프의 묘미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미션 성공 횟수에 따라 경품도 받을 수 있어 관람객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먹거리 역시 대회장의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서울 맛집과 천안 지역 먹거리로 호응을 얻었던 푸드코트는 올해 참여 브랜드를 확대했다. 9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에 소개된 옥동식의 돼지곰탕을 비롯해 성수동 햄버거 맛집 르프리크, 용리단길 중식당 꺼거,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의 김밥대장, 김성민커피 등이 참여했다. 천안옛날호두과자와 신은수참병천순대집 등 지역 대표 먹거리도 2년 연속 함께해 전국의 맛과 천안의 명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제패한 라이언 폭스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어린이 사인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제패한 라이언 폭스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어린이 사인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주최사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7년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KPGA 투어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한국 남자 골프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제네시스의 골프 후원은 이제 필드를 넘어 선수와 팬, 특히 미래 세대를 잇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소년 골프 선수에게 정상급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과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 어린이 관람객에게도 골프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프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골프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다.

 

 10년의 역사를 쌓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우승 경쟁과 기록만으로 대회의 가치를 설명하지 않는 이유다. 필드 위에서는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샷을 겨루고, 필드 밖에서는 아이들이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는다. 오늘의 어린이 갤러리가 내일의 골프 팬으로, 나아가 미래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웃음은 대회가 바라보는 또 다른 미래다.

 

천안=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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