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를 연기하기 위해 경주 무열왕릉까지 직접 찾았다.
오는 11월 1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강우는 극 중 김춘추 역을 맡는다.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인 김춘추는 신분적 한계를 겪으면서도 외교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혀가는 인물이다. 나라 안의 분열과 외세의 침략 속에서 외교에 나서며 지도자로 성장하고, 왕위에 오른 뒤 아들 김법민(이현욱), 처남 김유신(박성웅)과 함께 삼국통일을 향해 나아간다.
김강우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춘추라는 인물 자체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김춘추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김춘추가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그가 걸어온 길이 무척 궁금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신라를 외교술과 판단력으로 이끈 김춘추를 두고는 “리더이자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김춘추의 선택과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에도 공을 들였다. 김강우는 “김춘추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대처하며 자신을 희생한 인물이자 시대의 거센 파도를 헤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위기의 순간마다 어떤 고민을 하고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겼을지 끊임없이 상상했다”고 말했다.
많은 대사도 이번 역할의 과제였다. 김강우는 “캐릭터 특성상 대사량도 상당했다”며 “모든 대사를 상황에 맞게 소화하고자 발음과 톤, 높낮이와 억양, 작은 떨림까지 정교하게 계산했다”고 밝혔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촬영 전에는 경주 무열왕릉도 직접 방문했다.
김강우는 “김춘추의 작은 흔적이라도 느끼고 싶었고, 그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싶었다”고 당시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김강우는 ‘문무’를 “이 땅에 살아왔던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서 김춘추와 김법민, 두 세대가 겪어온 위기와 갈등, 그 속에서 내린 선택들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의지가 역사를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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