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더비 VS 빅토리챔프, 2세마 제왕은

쥬버나일 시리즈 2관문 우승 차지
12월6일 최종전 ‘브리더스컵 루키’

한국 경마의 차세대 주역을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열기를 더하가고 있다. 서울의 ‘클러치더비’와 부산경남의 ‘빅토리챔프’가 주목받고 있다.

클러치더비는 지난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농협중앙회장배(L, 1200m, 2세, 총상금 2억원)’에서 이동하 기수와 호흡을 맞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빅토리챔프가 제8회 김해시장배에서 진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동하 기수·클러치더비
이동하 기수·클러치더비

이번 경주는 쥬버나일 시리즈 2관문이다. 쥬버나일 시리즈는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1, 2관문 경주를 치른 뒤 누적 승점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이후 상위권에 오른 경주마들이 한 곳에 모여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최종전은 오는 12월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루키(G2, 1400m, 총상금 7억원)’이다.

서울의 클러치더비가 독무대를 펼치고 있다. 앞선 1관문인 과천시장배에서 2위에 올랐던 클러치더비는 승점 35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이번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빠른 흐름을 이끌면서도 마지막까지 탄력을 잃지 않는 강력한 선행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 대상경주에서 드러났던 출발 불안도 개선하며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클러치더비에 이어 서울의 메이저퓨리와 부산경남의 이클립스비전이 승점 30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메이저퓨리는 1관문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경주에서 3위에 그쳤다. 이클립스비전은 쥬버나일 시리즈 1, 2관문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는 모두 부산경남이다. 라벤더크라운과 빅토리챔프가 승점 200점을 마크하고 있다. 라벤더크라운은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인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2관문에서 8위로 부진하며 승점쌓기에 실패했다. 주목받는 경주마는 빅토리챔프다. 1관문에 출전하지 않았던 빅토리챔프는 생애 첫 대상경주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경남 데뷔 후 3번의 경주에서 우승 2위, 준우승 1위를 기록하며 2세마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진겸 기수·빅토리챔프
진겸 기수·빅토리챔프

빅토리챔프에 기승한 진겸 기수는 “당초 추입 전개를 구상했지만, 말 컨디션이 좋아 자연스럽게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었다”며 “강한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마들이 올해 최고의 2세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펼칠 마지막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영준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