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하영 옹호 논란에 해명…“친일 옹호한 적 없다”

사진=이혜성 인스타그램
사진=이혜성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유튜브 영상에서 불거진 친일 옹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언급하며 조상의 잘못에 대한 후손의 책임을 다룬 발언이 자신의 견해와 다르게 해석됐다는 입장이다.

 

이혜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문장은 제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297쪽에서 제기된 질문을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선조의 잘못을 외면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이혜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 공개된 도서 리뷰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혜성은 해당 영상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며 조상의 잘못에 대해 후손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사례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사과한 배우 하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영상에서 소개한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이혜성 개인의 주장처럼 받아들여지면서 하영을 두둔하거나 친일 행적에 대한 후손의 책임을 부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졌다.

 

이혜성은 해당 문장을 두고 책에서 제시한 문제의식일 뿐 자신의 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인간은 과거와 단절된 채 살아갈 수 없는 ‘서사적 존재’이며, 선조의 잘못을 외면하는 것은 ‘도덕적 천박함’이라는 철학자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의 주장에 공감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상의 35분15초와 38분10초 부분을 직접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며 “영상 속 문장은 책의 문제 제기였고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으며 ‘조상의 죄를 왜 우리가 속죄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낸 적도 없다.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다. 해당 문장만 떼어져 제 개인 의견처럼 전해진 부분이 있어 정정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영은 최근 증조부인 고(故)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히고 차기작에서 하차하는 한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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