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브랜드의 기념일을 차량 구매 이후의 관리 혜택과 연결하고 있다. 정기정비와 긴급출동을 묶은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존 고객에게 정비 비용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브랜드의 역사를 기념하면서 차를 보유한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행보다.
지프는 브랜드 탄생 80주년이던 2021년 유럽 주요 시장에 고객 관리 프로그램 ‘지프 웨이브’를 도입했다. 당시 80주년 기념 모델과 그해 구매하거나 리스한 지프 차량에 구매 후 24개월 이내 정기정비 두 차례, 24시간 긴급출동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전용 고객 상담과 브랜드 행사 우선 참여도 포함해 차량 관리와 고객 활동을 함께 지원했다.
2024년 8월에는 인도 진출 8주년과 현지 독립 78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기존 지프 고객에게 정비 공임과 차량 관리 서비스, 차체 수리 비용을 각각 7.8% 할인했다. 기념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고객이 실제 지출하는 유지관리 비용의 할인율에 반영했다.
지역과 시행 시기는 다르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필요한 서비스를 기념행사와 결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비와 소모품 교환을 통해 공식 서비스망을 찾는 계기를 만들고,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브랜드 탄생 85주년을 맞은 지프는 국내에서도 기존 고객의 차량 관리 부담을 낮추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프는 ‘85주년 MVP(MOPAR Vehicle Protection)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85주년 에디션을 선보인 데 이어, 지프를 운행 중인 고객에게도 기념 혜택을 제공한다.
핵심은 오는 12월 18일까지 MVP 패키지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850명에게 30만원 상당의 엔진오일 무상 교환 서비스를 한 차례 추가하는 것이다. 추가 서비스는 구매한 패키지의 이용 횟수에서 차감하지 않으며, 패키지에 포함된 엔진오일 교환보다 먼저 제공한다.
MVP는 지프의 5년 무상 차량 관리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주요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파 정품 소모품 교환 패키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모품을 개별적으로 교환할 때보다 가격이 10~20% 낮다. 무상 관리 기간 이후 발생하는 소모품 교환 비용을 패키지로 관리하도록 한 상품이다.
상품은 관리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MVP 라이트’는 엔진오일과 오일 필터, 캐빈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를 각각 두 차례 교환하는 구성으로, 랭글러 기준 49만원대다. 같은 품목을 각각 세 차례 교환하는 ‘MVP 플러스’는 랭글러 기준 65만원대에 제공된다.
‘MVP 세이프’는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오일, 전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각각 한 차례 교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격은 91만원대다. 모든 패키지 가격에는 교환 공임이 포함된다.
이번 행사 혜택을 적용하면 라이트 구매 고객은 엔진오일을 총 세 차례, 플러스 구매 고객은 총 네 차례 교환할 수 있다. 브레이크와 와이퍼 교환 중심으로 구성된 세이프 구매 고객도 기존 패키지 혜택과 별도로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를 한 차례 이용할 수 있다.
차량 관리와 함께 취향에 맞춰 차를 꾸밀 수 있는 순정 액세서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지프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모파 정품 액세서리인 비드락 휠 패키지를 정가 669만원에서 396만원으로, 선라이더 플립탑을 35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춰 판매한다. 두 상품 모두 공임이 포함된 금액이다.
비드락 휠 패키지는 차량 외관에 오프로드 분위기를 더하는 용품이다. 선라이더 플립탑은 별도의 탈거 공구 없이 탑을 열 수 있어 지프 특유의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소모품 관리와 함께 차량을 활용하고 꾸미는 과정까지 기념 혜택을 연결한 구성이다.
이번 캠페인은 원주를 제외한 전국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 17곳에서 진행된다. 차종별 패키지 가격과 세부 이용 조건은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와 고객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