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연이 ‘연애박사’에서 상처받은 엄마의 마음을 절제된 연기로 그려냈다.
서정연은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임유진(김소현)의 엄마 서미영 역을 맡아 가족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서미영은 남편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경리로 일하며 가족을 챙기는 인물이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딸을 걱정하고, 나란히 마스크팩을 한 채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대학원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으로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왔다.
가족이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유쾌한 면모도 드러냈다. 가족들의 농담을 자연스럽게 받아치고 티격태격하는 대화에 익숙한 반응을 더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가족의 분위기를 살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6회에서는 서미영의 다른 얼굴이 드러났다. 카센터 손님에게 받은 과일을 딸 앞에서 자랑하던 중 유진으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
해당 손님이 민재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유진은 “우리가 거지야? 책도 좀 보고 생각도 하고 상식 좀 키워! 그러니까 이딴 거나 거지처럼 받아오지. 엄만 자존심도 없어?”라고 날을 세웠다. 딸의 말에 미영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후 주방에서 쌀을 푸던 미영은 애써 감정을 누르려 했지만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서정연은 큰 동작이나 대사 대신 억눌린 울음과 떨리는 몸짓으로 딸에게 받은 상처를 표현했다.
뒤늦게 유진이 찾아와 사과하자 미영은 딸을 끌어안고 등을 다독였다. 이어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자신이 받은 상처보다 딸의 마음을 먼저 보듬었다. 모녀가 서로 상처를 주고 다시 안아주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도 한층 깊어졌다.
서정연은 유쾌한 가족의 일상부터 모녀 갈등에서 드러난 서미영의 상처까지 감정의 폭을 넓히며 인물을 그려가고 있다.
유진의 연애와 함께 모녀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서정연이 앞으로 보여줄 서미영의 모습에도 관심이 모인다.
‘연애박사’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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