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해 넷플릭스 1위만 6편…글로벌 흥행 비결에 ‘전세계 관심’

CJ ENM이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을 아우르는 제작 체제를 앞세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공개된 작품 가운데 6편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올랐고, 디즈니플러스와 라쿠텐 비키 등에서도 흥행작을 배출했다.

 

미국에서는 CJ ENM 산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제작한 작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플로렌스 퓨 주연의 시대극 ‘에덴의 동쪽(East of Eden)’과 벤 애플렉이 연출·주연한 범죄 스릴러 영화 ‘짐승들(Animals)’은 10월 공개 직후 각각 넷플릭스 글로벌 영어 TV 부문과 영어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심리 스릴러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His & Hers)’도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시청 현황에서 누적 1억400만 시청 수를 기록해 전체 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약 1억 회를 기록한 ‘브리저튼(Bridgerton)’ 시즌4를 앞섰다.

 

한국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갔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길픽쳐스 제작 ‘멋진 신세계’, 지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참교육’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주간 1위를 기록했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톱10(TOP10) 부문 8위에 올랐다.

 

일본과의 공동제작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CJ ENM과 일본 닛폰TV(NTV)가 공동제작한 로맨틱 코미디 ‘메리 베리 러브’는 디즈니플러스 TV쇼 월드와이드 차트 2위에 올랐고, 전 세계 72개 국가·지역 톱10에 진입했다. 지창욱과 일본 배우 이마다 미오가 주연을 맡았으며 한·일 제작진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티빙 오리지널의 해외 성적도 이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라쿠텐 비키에서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등 81개국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첫 주 일본 디즈니플러스 종합·드라마 부문 2위, 에이치비오 맥스(HBO Max)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지역 한국 드라마 톱3에 올랐다.

 

최근 종영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일본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에서 공개 첫 주와 종영 시점 모두 1위를 기록했고, 라쿠텐 비키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지역 종합 5위에 올랐다.

 

CJ ENM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미국·일본을 잇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꼽는다. 한국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스튜디오스, 미국에서는 피프스시즌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한국적 소재와 정서를 접목한 영화와 드라마 등 10편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TBS, 유넥스트홀딩스(U-NEXT HOLDINGS)와 합작법인 ‘스튜디오모노와’를 설립했다.

 

CJ ENM 관계자는 “한국, 미국, 일본에 구축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각 시장의 창작 역량과 결합하면서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흥행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메가 IP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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