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뮤지컬 라인업이 심상찮다…‘해밀턴’·‘캣츠’·‘겨울왕국’ 대작 몰렸다

부산 드림씨어터가 2026년 연말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대형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광화문연가’를 시작으로 ‘해밀턴(Hamilton)’ 첫 내한, ‘캣츠(Cats)’ 내한공연, ‘겨울왕국(Frozen)’ 부산 초연까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먼저 ‘광화문연가’가 오는 11월 21~22일 공연된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생을 떠나기 1분 전 작곡가 명우가 인연술사 월하와 함께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녀’, ‘붉은 노을’, ‘옛사랑’,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익숙한 곡들이 주요 넘버로 사용된다. 이번 시즌에는 손준호, 이석훈, 에녹, 차지연,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

 

12월에는 브로드웨이 화제작 ‘해밀턴’이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난다. 공연 기간은 12월 17일부터 2027년 1월 16일까지로, 새로운 월드투어의 첫 도시로 부산이 선택됐다.

 

‘해밀턴’은 미국 건국 과정의 핵심 인물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힙합과 재즈, 알앤비(R&B) 등을 결합한 음악과 빠른 전개로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토니상 1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과 올리비에상, 퓰리처상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원어로 진행되는 첫 한국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2027년 2월에는 ‘캣츠’가 돌아온다. ‘캣츠’ 내한공연은 2월 5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열린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내한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과 고양이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안무, 객석까지 활용하는 무대 연출이 특징이다. 일부 배우들이 객석 가까이에서 관객과 교감하는 젤리클석과 플레이타임도 운영된다.

 

‘캣츠’는 전 세계 54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누적 관객 770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어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3월에는 디즈니 뮤지컬 ‘겨울왕국’이 부산에서 처음 공연된다. ‘라이온 킹(The Lion King)’, ‘알라딘(Aladdin)’에 이어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렛 잇 고(Let It Go)’, ‘두 유 원트 투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등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표곡과 무대를 위해 새롭게 추가된 음악이 함께 사용된다.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가 엘사 역을,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안나 역을 맡는다. 총 47명의 배우가 출연해 눈과 얼음의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해밀턴’과 ‘겨울왕국’이다. ‘해밀턴’은 새로운 월드투어의 첫 도시이자 한국 첫 공연을 부산에서 시작하고, ‘겨울왕국’은 부산 초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드림씨어터는 2019년 개관한 1500석 이상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그동안 대형 뮤지컬의 부산 초연과 장기 공연을 유치해왔다.

 

2026년 연말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광화문연가’, ‘해밀턴’, ‘캣츠’, ‘겨울왕국’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면서 부산 뮤지컬 시장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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