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암표 의심액만 7억2800만원… 문체부, 경찰 수사 의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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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입장권 1015장에 판매 제시액만 약 7억2800만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암표 의심 게시물에서 드러난 규모다. 정부가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 3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며 단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스포츠 분야 암표 신고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입장권 부정 판매 의심자 3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접수된 신고를 분석해 해당 기간 판매 게시물에 제시된 금액의 합계가 1000만원 이상인 사람들을 추려냈다.

 

규모도 상당하다. 수사 의뢰 대상자 31명이 판매하려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장권은 총 1015장이다. 개인별 최대 판매 예상 매수는 116장에 달했다. 판매 제시액이 가장 많은 사례는 무려 1억1600만원에 이르렀다. 다만 이들 금액은 실제 거래가 완료된 액수가 아닌 판매 게시물에 제시된 금액이다.

 

이번 조치는 시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PS는 짧은 기간에 입장권 거래가 집중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정부는 시즌이 끝난 뒤 한꺼번에 처리하는 대신, 진행 중인 대회에서 확보한 신고 자료를 곧바로 경찰 수사로 연결했다. 추가적인 부정 판매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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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경기장 주변에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체육공단을 통해 중고 거래 플랫폼의 부정 판매 의심 게시물 노출 제한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경찰,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과 함께 경기장 주변 현장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의심 거래를 차단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부정 판매 정황을 살피는 방식이다.

 

대응은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체육공단은 추가로 확보한 자료를 경찰에 신속히 제공하고, 주요 의심자에 대한 수사 의뢰도 계속할 계획이다. 문체부 역시 신고 처리와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후속 조치를 지원한다. 경찰 수사를 통해 부정 판매 사실이 확인되면 과징금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PS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부정 판매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게시물 차단에 그치지 않고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를 선별해 신속하게 수사를 의뢰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 추가 부정 판매를 억제할 것”이라며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고,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 연계를 통해 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호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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