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2~3명 물꼬 터줘야”… 염경엽 LG 감독이 밝힌 3차전 반격의 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타선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안방에서 반전을 노린다. 궁지에 몰린 염경엽 LG 감독이 배수진을 쳤다. 

 

염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금 낼 수 있는 최선의 조합으로 구성을 했다.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타자들도 그렇고 투수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준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준 LG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역대 5전3선승제 준PO에서 2연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두 번(2010·2013년 두산)에 불과하다. 1패만 더하면 올 시즌 가을야구 여정은 그대로 막을 내린다. 염 감독은 “1, 2차전 결과를 떠나 오늘 경기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인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의 야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반전의 키는 타선이 쥐고 있다. 염 감독은 “1~2차전에서 드러났듯 결국 타선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지키는 야구는 한계가 있다”며 “KIA는 김도영 등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다. 우리도 타선에서 2~3명이 확실하게 물꼬를 터줘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염 감독은 타순에 대폭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시스

 

정규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던 2번 타자 자리에는 베테랑 오지환을 전진 배치했다. 염 감독은 “지환이가 최근 감이 나쁘지 않다. 현재 타격감이 좋은 찬의도 타순을 위로 올렸다”며 “수비는 정빈이가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어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현재 낼 수 있는 가장 물오른 타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마운드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 등판한다. 염 감독은 “상대 깜짝 선발(시라카와 케이쇼)에 맞서 우리도 철저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거라 믿는다. 오늘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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