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파이터즈가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19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2’ 23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는 부산고의 6대4 승리로 끝났다.
이날 불꽃 파이터즈는 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투수로 유희관을 내세웠다. 유희관은 1회 초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고 역시 우완 신강흔을 앞세워 파이터즈 타선을 봉쇄했다. 양 팀은 3회까지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유희관은 4회 초 부산고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며 흔들렸다. 1사 2루, 유희관은 바깥쪽 공을 노려친 하현진의 1타점 2루타로 이날 게임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 마음이 급했던 2루수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상대 주자들이 양 코너를 점령해 위기는 더욱 깊어졌다. 결국 다음 타자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이 됐다.
불꽃 파이터즈는 6회 말 반격에 나섰다. 최수현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재욱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초구를 공략해 3루수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렸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승부는 2대2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부산고는 곧바로 다시 앞서갔다. 5회 초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호투를 펼치고 있던 신재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그는 박재욱과 김재호의 도움을 받아 2루를 훔치려던 주자를 저지했으나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오승환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 서성빈에게 담장까지 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3:2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또한 8회 초 2아웃을 잡은 후에는 상대 타구가 1루 베이스를 타고 페어가 되는 불운까지 드리웠고, 추가 적시타까지 맞으며 4:2 더블 스코어로 끌려갔다.
불꽃 파이터즈는 8회 말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성근 감독은 대주자로 신경헌을 투입했다. 이어 정의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상대 투수의 보크와 볼넷으로 기회가 이어지자 김 감독은 대타 김문호를 선택했다. 올 시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문호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때려내며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두 점 차를 극복한 극적인 장면이었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루에서 공을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그는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파이터즈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9회 말, 박지민은 초구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대타로 나온 강동우 역시 볼넷을 보태며 끝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김재호의 2루수 뜬공을 마지막으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파이터즈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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