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이라고요? 두 배는 더 기쁘네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사격 대표팀 서훈태(41·경기도장애인체육회)다.
서훈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끝난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스포츠등급 SH2) 입사 결선에서 24발 합계 254.6점을 기록했다. 대회 기록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결선 첫 5발 합계에서 54.0점으로 선두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0.6점 이상의 고득점을 안정적으로 쏘면서 마지막까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따냈던 서훈태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그는 경기 뒤 “금메달을 두 번 딴 것처럼 두 배 정도 기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자신을 향한 격려였다. 서훈태는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을 묻자 “수고했다.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어느 정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3등 안에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운 좋게 고득점이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훈태에게 사격은 처음부터 정해진 길은 아니었다. 그는 2008년 낙상사고로 경추 손상을 입은 이후 휠체어 탁구를 6년, 휠체어 럭비를 5년가량 경험했다. 이후 새로운 운동을 찾다가 사격을 접했다. 처음 총을 잡았을 때 느낀 재미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서훈태는 오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와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에서 다시 한번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입사가 주 종목인 그는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조금씩 재미를 붙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은메달은 태국 쿤통 웡사통(253.6점)이 차지했다. 박승우(32·광주광역시청)는 22발 합계 232.0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도요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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