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하루는 티박스에 올라서기 한참 전인 새벽 어스름부터 시작된다. 트렁크에 골프백을 차곡차곡 채워 넣고, 이른 아침 눈을 비비며 동반자들을 픽업해 안개 낀 고속도로를 달리는 여정. 18홀 내내 온몸의 근육을 쥐어짜며 명승부를 펼친 뒤, 다시 묵직한 피로감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귀갓길까지.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만큼이나 그날 하루 라운드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어떤 차를 타고 오갔느냐’다.
지프가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뉴 그랜드 체로키 L’이 주말 골퍼부터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필드 맞춤형 완소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승차감, 여기에 클럽하우스 주차장 어디에 세워둬도 시선을 강탈하는 당당한 비주얼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캐디백 4개 다 들어간다고?”
골프 약속이 잡히면 가장 먼저 머리를 싸매는 고민은 ‘차 한 대로 카풀이 될까’다. 캐디백 4개에 보스턴백까지 욱여넣다 보면 트렁크 문이 안 닫혀 쩔쩔매기 일쑤.
뉴 그랜드 체로키 L 앞에서는 이런 눈치 싸움이 무색해진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골프백 네 개가 여유롭게 실린다. 3열에 적용된 50:50 파워 폴딩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마법처럼 공간이 재편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용량은 무려 2395ℓ. 주말 4인 라운드는 물론, 가족과의 캠핑 장비까지 집어삼키는 광활한 ‘적재 깡패’의 면모를 보여준다.
◆18홀 강행군 뒤 힐링 타임
골프장으로 향하는 새벽길은 컨디션을 지켜야 하고, 라운드가 끝난 뒤엔 천근만근 무거워진 몸을 달래야 한다.
비결은 차체 하부에 숨겨진 ‘쿼드라-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이다.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내 고속도로에서는 미끄러지듯 달리고 골프장 진입로 특유의 굽이진 와인딩 로드나 과속방지턱도 요동 없이 스무스하게 넘어선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감탄이 터진다. 전 좌석을 감싼 최고급 팔레르모 가죽 시트는 기본. 1열에는 운전 피로를 싹 날려줄 파워 마사지 기능과 열선·통풍 시트가 탑재돼 뻐근해진 허리를 즉각 케어해 준다.
여기에 실내 정숙성을 책임지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귀를 호강시키는 매킨토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스피커 19개)이 맞물린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12.3인치 대화면 T맵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달리면, 꽉 막히는 주말 고속도로 귀갓길도 나만의 프라이빗 음악 감상실로 변신한다.
◆필드에서도 존재감 ‘나이스 샷’
클럽하우스 드롭오프 존에 차를 댈 때의 하차감도 골퍼들에겐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지프의 아이덴티티인 7슬롯 그릴과 탄탄한 실루엣은 화려한 수입 SUV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이번 부분변경 차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오직 우리나라에만 단독 출시돼 희소성까지 챙겼다.
지프의 남다른 ‘골프 사랑’도 화제다. LPGA 투어 시절부터 그랜드 체로키를 애용해 온 프로골퍼 성유진 선수가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신뢰를 더하고 있다.
필드 위 깜짝 드라마도 연출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2026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던 것. 이 행운의 주인공은 ‘특급 루키’ 김가희 선수가 차지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새벽 티샷의 설렘부터 집 앞 주차장에 도착해 트렁크를 닫는 순간까지. 지프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완벽한 하루를 꿈꾸는 골퍼들에게 더없이 든든한 ‘베스트 라운드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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