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이닝 모자라도 압도적 지지… 곽빈, 생애 첫 최동원상 품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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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정규리그 투수 2관왕에 아시안게임(AG) 금메달까지 일군 광속구 에이스 곽빈(두산)이 최동원상을 품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9일 “제13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곽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최된 선정위원회서 위원 7명 중 6명이 곽빈을 1순위로 꼽았다.

 

곽빈은 올 시즌 마운드 위 그 어떤 투수보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번뜩였다.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7패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를 써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모두 리그 1위에 올랐으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빛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AG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그는 대만과의 조별리그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111구 투혼과 함께 6⅓이닝 1실점으로 한국 야구의 대회 5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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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은 12승 이상과 180이닝 이상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곽빈은 11승과 161이닝을 작성하는 데 그쳐 두 항목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기념사업회는 AG 차출에 따른 공백을 고려해 국내외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곽빈은 “고(故) 최동원 선배님의 투구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에 이 상의 무게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이번 수상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동원상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인 곽빈에겐 ‘무쇠팔’ 최동원의 투구 동작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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