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이어진 김태룡 단장 체제가 막을 내렸다. 프로야구 두산이 선수와 프런트를 두루 경험한 정재훈 운영팀장에게 새롭게 구단 살림을 맡긴다.
두산은 19일 정 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프런트 조직을 개편하고 구단 운영 전반에 변화를 꾀한다. 당장의 전력 강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춰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신임 단장은 선수 출신이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3년간 뛰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과거 두산서 포크볼로 이름을 알린 정재훈 투수코치와는 동명이인이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에는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11월 두산에 합류해 전력분석과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1군 매니저 등 여러 보직을 거쳤다. 2024년 4월부터는 운영팀장을 맡아왔다.
정 단장은 “구단의 중요한 변화 시점에 중책을 맡겨주신 박정원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과 프런트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두산베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룡 전 단장은 구단 자문역으로 남는다. 1990년 두산에 입사한 그는 2011년부터 16년간 단장을 맡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앞으로는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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