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황연주 투입 승부수…‘신인감독 김연경2’ 슈지츠전 뒤집을까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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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감독이 ‘신인감독 김연경2’에서 황연주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을 노렸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일본 고교 배구 강호 슈지츠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 원더독스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황연주의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2회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와 일본 슈지츠 고등학교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시즌1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원더독스는 이번 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13명의 선수와 합숙에 돌입한 김연경 감독은 슈지츠전을 앞두고 첫 비디오 미팅을 열었다. 김 감독이 내세운 목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전승이었다. 그는 “우리가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많은 회사에서 원더독스를 창단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라며 승리뿐 아니라 팀의 성장과 미래까지 고려한 각오를 밝혔다.

 

훈련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연경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기 위해 훈련 장비를 보강하고 포지션별 코칭 스태프를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수별 맞춤 지도에 힘을 실었지만, 시즌1부터 팀의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아온 윤영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이에 김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로 베테랑 황연주를 영입했다.

 

황연주의 등장에 선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경과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황연주는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함께한 베테랑으로, V-리그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선수다. 은퇴를 앞두고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던 그는 원더독스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경기 당일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등장했다. 팀 매니저에서 홍보팀장으로 보직을 바꾼 승관은 새 매니저에게 업무를 전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오랜 시간 김연경과 코트 안팎에서 호흡을 맞춘 양효진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해 힘을 보탰다. 원더독스는 슈지츠를 상대로 복수전을 준비했지만, 한송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경기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원더독스는 시즌1부터 이어진 1세트 선취 실점 흐름을 끊지 못했고, 청소년 세계 1위에 오른 슈지츠의 아웃사이드 히터 오오니시 유키지가 활약하며 상대의 기세가 이어졌다. 원더독스는 새롭게 합류한 하효림과 김보빈의 호흡을 바탕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끈질긴 수비와 변칙적인 공격에 고전했다. 결국 1세트를 18대 25로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에서는 원더독스가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백채림의 득점과 이호빈의 블로킹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인쿠시와 백채림 사이에 리시브 사인이 엇갈리며 큰 실수가 나왔다.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이어지자 김연경 감독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수들을 다그치는 데 그치지 않고 “편하게 해. 괜찮아”라고 격려하며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실수에 흔들리는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에서 감독으로서의 노련함이 드러났다.

 

방송 말미 김연경 감독은 10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윤영인을 빼고 황연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 기대에 부응하듯 황연주는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터치아웃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테랑의 합류가 원더독스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황연주의 투입으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원더독스가 슈지츠를 상대로 1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는 다음 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연경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과 황연주의 활약이 리벤지 매치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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